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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장 생각의 버그

1. 왜 두 번째 프로그래밍 언어가 첫 번째보다 쉬울까?

  • 때대로 무언가를 배울 때, 이미 배운 지식은 다른 영역에도 유용하다. → 전이
    • 이러한 지식 전달은 이미 알고 있는 정보가 새로운 것을 하는 데 도움이 될 때 일어난다.
  • LTM에 저장된 프로그래밍 지식은 새로운 프로그래밍 개념을 배우는 데 두 가지 방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.
    • 프로그래밍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다면 그것에 대해 더 많이 학습하는 것이 쉬워진다.
    • LTM에 저장된 정보를 사용해서 새로운 내용을 쉽게 배우는 이 과정을 학습 도중 전이라고 부른다.
  • 정교화는 새로운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정보와 명시적으로 연관을 맺는 작업이다.
    • 정교화가 효과적인 이유는 관련 정보를 LTM으로부터 명시적으로 검색하면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 도움이 될 만한 관련 정보를 인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.
    • 따라서 정교화는 학습 도중 전이가 많이 일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.
  • LTM에 저장된 지식이 학습을 지원하는 두 번째 방법은 학습 전이다.
    • 학습전이는 완전히 낯선 상황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적용할 때 일어난다.
  •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전이할 수 있는 학습의 양은 달라질 수 있고 많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.
    • 숙달 - LTM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지식과 관련한 작업을 얼마나 잘 숙달했는지에 대한 것이다.
    • 유사성
    • 배경 - 환경이 얼마나 비슷한지. 작업 간의 유사성뿐만 아니라 작업을 실행하는 환경 역시 중요하다.
    • 중요 특성 - 어던 지식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분명하게 알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.
    • 연관 - 두 작업이 비슷하다고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
    • 감정 - 감정 또한 학습 전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. 이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정보라면 해당 정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적용할 것이다.
  • 기존 지식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방해가 될 때, 이를 부정적 전이라고 부른다.
    • 다익스트라는 정신이 손상되기 때문에 베이직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라는 말을 했다.
    • 코드에 대한 잘못된 가정으로 실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익스트라의 베이직에 대한 언급은 일리가 있다.
  • 연구에 의하면 전이는 일어나기 매우 어렵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전이가 자동으로 일어나지는 않는다.
    • 많은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을 배움으로써 논리적인 추론에 대한 기술을 얻거나 심지어 일반적인 지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.
    • 하지만 프로그래밍 교육 효과는 거의 없다.
    •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특정 프로그래밍 기술을 습득하더라도 그러한 기술은 다른 인지 영역으로 전이되지 않는다.

2. 오개념: 생각의 버그

  • 버그는 작업 중인 코드에 대해 잘못된 가정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다.
    • 코드가 작동한다고 확신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류가 발생한다면 코드에 대한 오개념이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.
  • 오개념은 강한 확신 속에 있는 잘못된 사고방식이다.
    • 오개념은 너무 강한 확신 때문에 교정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.
    • 종종, 그들의 생각에 있는 오류를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.
    • 잘못된 생각을 바꾸려면 잘못된 사고방식을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.
  • 이미 알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때문에 생긴 오개념을 현재 학습 중인 새로운 언어에 맞는 정신 모델로 대체하는 과정을 개념 변화라고 한다.
    • 이 패러다임에서 기존의 개념은 근본적으로 바뀌거나 대체되거나 새로운 지식에 동화된다.
    • 이미 학습한 지식을 LTM에서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개념 변화 학습은 일반적인 학습보다 더 어렵다.
    • 따라서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때는 이전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존의 지식을 떨쳐내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.
  • 사람들은 무언가를 새로 배우게 되면, 오래되고 잘못된 관념들이 기억에서 완전히 삭제되고 더 좋고 올바른 관념으로 대체된다고 오랫동안 가정해왔다.
    • 우리가 두뇌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에 근거하자면,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.
    • 요즘에는 기억이 잊히거나 대체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.
    • 잘못된 기억을 인출해서 가져오는 일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.
    • 하지만 잘못된 사고방식의 오래된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고, 그 이억으로 가는 길은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촉발될 수 있다.
  • 두뇌가 어떤 저장된 개념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기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“억제”가 일정 역할 한다.
    • 억제의 통제 매커니즘이 활성화되면 잘못된 개념이 올바른 개념과의 경쟁에서 질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.
  •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나 시스템을 배울 때, 부정적 전이를 피할 수는 없다. 하지만 도움이 될 몇 가지 방법이 있다.
    •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더라도 여전히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.
    • 흔하게 발생하는 오개념에 대해 의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그런 오개념에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.